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의 2003년도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은 2001년에 비해 황산화물이 9%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질소산화물, 미세먼지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각각 11.9%, 11.0%, 3.9%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대기오염 배출목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환경부와 경기도의 배출시설 관련 자료가 미비한 2004년 이후를  제외한 지난 2001년과 2003년의 환경기준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미세먼지(PM10) 등의 배출량을 비교.분석했다.

   
서울은 특히 질소산화물의 증가가 10.3%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은 미세먼지(20.2%), 경기는 질소산화물(13.7%)과 미세먼지(10.4%)가 각각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도는 주로 생활난방 등 비산업연소 부문과 자동차에서, 인천은 에너지산업 연소와 비도로 이동오염원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오염물질별로 황산화물은 가정의 취사나 난방, 공공시설의 연료연소에 의한 배출이,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유기용제 사용과 자동차 배기가스가 각각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배출시설 이외에도 관리 대상에서 누락된 중.소규모  시설들이  매우 방대하게 산재하고 있다"면서 "이들 시설에서는 유해물질이 다량  배출되고  있지만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어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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