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신재생에너지팀 릴레이인터뷰④] 김종필 글로벌 전략실 그린파워 추진팀장

 

▲ 김종필 중부발전 글로벌 전략실 그린파워 추진팀장.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은 폐기물 고형연료(RDF) 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국가 기술개발 연구과제로 ‘RDF 전용 열병합 발전’ 실증 사업을 주관했고 ‘익산 산업단지 및 충남도청 이전지의 집단 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필 글로벌 전략실 그린파워추진팀장은 “RDF는 가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건조 및 성형해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 방식으로 중부발전이 최초로 시행했다”며 “환경부와 지자체도 폐기물을 그냥 두면 쓰레기일 뿐이지만 연료로 사용하면 중요한 에너지자원이 된다고 판단해 동일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의 경우 오는 10월 당진군 현대제철 400MW급 부생가스 발전소가 준공되면 2012년까지 RPS 목표치를 원활히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부생가스 발전방식이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되지 않으면 중부발전 또한 목표달성이 어렵다.

김 팀장은 “당진 부생가스 발전은 중부발전이 2006년부터 참여한 사업으로 29%의 지분을 갖고 출자했다. 이 설비가 신재생사업으로 인정되면 1% 가량을 채울 수 있다"며 "연내 어떤 발표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RPS에 대한 정부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각 발전사들이 RPS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견해다. 특히 투자비 회수도 고려해야 하고 자원 경쟁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김 팀장은 토로한다.

김 팀장은 “RPS 시행 목적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국내 산업 육성”이라며 “하지만 국내 자원과 기술력이 부족하고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풍력과 태양광과는 달리 조력의 경우 100%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국내 R&D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김 팀장도 “조력 발전은 대용량이기 때문에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밀물과 썰물이 정확해 발전 출력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 기술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조력발전기 R&D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방조제를 만드는 발전소와 기존 방조제를 이용한 발전소와의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가중치를 차별화해야 하는 방안을 RPS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김 팀장은 주문했다.

김 팀장은 “방조제가 있는 발전소와 방조제를 새로 짓는 발전소 건설은 건설 기술 및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REC 비용을 차등해야 한다”며 “현재 방조재를 새로 건설하는 발전소에 REC 비용을 1.5배 더 산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2배까지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연내 태양광, 풍력, RDF 분야를 집중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강화조력과 해상풍력 등의 대용량 건설이 가능한 해양 에너지 분야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22년까지 약 1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2012년부터 전체 발전량의 2% 가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준비가 완벽하지 않다”며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2012년 RPS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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