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및 하천오염 방지 주력

 

▲ 비점오염원의 하수 유입.
[클릭코리아 김선애 기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비점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비점오염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하천의 수질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수질 및 수생태 보전 계획'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강우일인 77일 동안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량은 비강우일(288일)에 비해 2.5배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우 시 토사, 독성물질, 농약 등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에 흘러들어 비점오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기름, 중금속, 폐타이어처럼 분해가 어려운 물질이 하천에 유입되는 경우도 있어 지역특성에 맞는 처리시설 설치가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국내 비점오염관리는 대부분 상수원 상류지역에 습지를 조성하는 획일적인 방법이어서 도시 지역의 비점오염을 관리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었다.

권기욱 물관리정책과장은 "도로나 농지 등에서 나오는 비점오염물질은 하천 수질오염의 주된 원인이지만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어 체계적인 비점오염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점오염이 발생하는 원인과 특성을 분석해 비점오염 발생을 줄이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처럼 비점오염도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시켜 수질오염을 막을 계획이다.

시는 '비점오염 저감종합대책'이 수립되면 하천의 수질이 개선돼 생태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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