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루마니아 원자력 상호협력 기대

지난주 방한한 발리카 고레아(Valica Gorea) 루마니아 원자력위원회의 위원장이 월성원자력을 방문해 한국의 원자력 발전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지난 9월초 노무현 대통령 방문 시 양국간'원자력발전소 기술 및 정보교환에 관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또, 12월에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4호기의 투자 참여자 확정과 주계약자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한 루마니아의 원전정책 수립, 국가 원자력 프로그램 개발, 원자력협력협정체결 및 관리, 정보교류 등의 실질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장관급인 루마니아 원자력위원회 발리카 고레아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 한국의 원자력 관련 인사와 월성원자력을 비롯한 울진, 고리 등원자력 산업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데 한국 원전에 대한 인상은.

▲ 한국과 같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근간으로 획기적인 경제 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월성원자력을 방문해서 받은 느낌은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과 안전 관리 및 원자력 발전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교육 수준이 매우 높고 잘 훈련된 것 같다. 한국의 원자력 발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 9월초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한전, 한수원간 원전 협력약정을 체결하였다. 앞으로 양국간 원자력 분야의 교류 계획에 대해선.

▲ 노무현 대통령이 루마니아를 방문했을 때 나도 자리에 참석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관련 한국 장관과 여러 가지를 심도 깊게 논의 했다. 나는 가까운 미래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에 한국과 루마니아가 매우 좋은 협력관계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 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등 4개사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4호기의 공사재개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고, 양국간 원자력과 관련하여 다양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보는 한국의 원자력 기술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 우선 중요한 것은 루마니아가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체르나보다 3,4호기 잠정 투자자로서 원전분야에 대한 품질관리, 안전성, 기술력에 있어서 뛰어나다는 것이 우리의 의견이다.

- 최근 유럽 각국의 원자력발전 재개 등 원자력이 각광 받고 있다. 루마니아의 향후 원자력 발전 정책은 어떤지.

▲ 지난 16년 동안 유럽의 어떤 나라에서도 원자력 건설을 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루마니아가 체르나보다 1호기를 96년에 시작했고, 2호기 건설이 거의 끝나간다는 것이다. 루마니아는 원자력 발전에 관심이 많으며, 루마니아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유일한 선택은 원자력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원자력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이고 친밀한 에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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