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소 모두 개발하면 '아시아의 배터리'역할 기대

 

▲ 라오스는 전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역으로 수력발전소 개발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인도차이나반도 내륙국가인 라오스 정부가 수력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라오코리아타임즈>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가능한 수력발전을 최대한 개발한다는 방침에 다라 문호를 개방하고 관심 있는 외국기업에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라오스 정부는 국가가 계획 중인 수력발전소를 모두 개발하면 라오스 뿐 아니라 이웃 국가인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에 에너지 공급하는 '아시아의 배터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기획부 발표에 의하면 현재 라오스에는 10개의 수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시행중이거나 개발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프로젝트들도 상당수다.

라오스는 앞으로도 70개 이상의 수력발전소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라오스 전기수출 주요국가인 태국 에너지부 장관은 2007년 9월 세계은행이 주관한 세미나에서 "2015년까지 5000MW의 전력을 주변국으로부터 수입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2020년까지 2000MW를 더 수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도 자국에 건설할만한 강이나 물이 거의 없어 현재 라오스에서 에너지를 수입하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라오스 정부는 전력수출을 위해 전 국토에 댐 건설이 가능한 물줄기를 찾아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은 라오스 북동쪽 세잉쿠앙 지역의 남모강에 댐건설 가능성을 조사했고, 라오스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베인티안타임즈>가 보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중국전력회사가 라오스 북부 우돔사이에 소규모 수력발전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계약서를 라오스 투자기획부차관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린 중국 NEEC(National Electrical Equipment Corporation) 사장은 "라오스 시장의 전력수요와 국내외 제조공장의 수요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라오스에는 루앙프라방과 산야부리 등 북부지역에 1260MW를 생산할 수 있는 17개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45개 프로젝트는 수익성 및 환경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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