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공장지대에 '녹색물결' 화제

[클릭코리아 이성수 기자] 인천시 서구가 전개한 ‘에코 프렌들리 존(Eco Friendly Zone) 조성사업'이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2014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도시로서 환경인프라를 마련하고 과거 회색공장지역을 도시브랜드에 어울리는 쾌적한 녹색공간으로 개선하기 위해 2008년 9월부터 착수됐다.

서구는 이를 위해 ▶경관개선 ▶녹지공간 확충 ▶환경시설개선 ▶친환경실천운동 등 4개 분야 123개 기업·기관과 함께 공공분야 35억원, 민간분야 87억원 등 총 122억원의 사업비를 들였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한국유리공업㈜ 등 15개소의 담장과 건물옥상 등의 자투리땅에 녹색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 일환으로 매립이 완료된 제 1매립장 등에 나무 69만6623그루를 심어 1차년도 식재목표인 50만 그루를 초과달성했다.

또 자율환경개선 협약을 통해 49개 기업이 공장건물에 색을 입히고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정비했다.

SK에너지는 지역주민 및 도로이용자를 위해 30억원을 투자, 봉수대로변 블록 및 철조망 담장 500m 구간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5m 높이의 자연 조경석과 나무를 심었다.

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도권매립지에 8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며 “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