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눈 평균 피해율은 30~39%

 

▲ 목질부 갈변 현상

[클릭코리아 김선애 기자] 지난 겨울 경기 이천 지역의 최저기온이 복숭아 동해 한계온도(-20~-25℃) 이하로 내려간 날은 모두 나흘 정도였으며, 복숭아 과원의 꽃눈 평균 피해율은 30~39%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는 15일 지난 겨울 폭설과 영하 20℃ 이하의 급저온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기상조사(1월 1~14일, 이천기상대 자료) 및 2차에 걸친 자체 과원 동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사지 과원보다 냉기류가 정체되는 평지과원에서 피해가 크고 이천지역에서 적응된 품종보다 최근 도입 신품종 등에서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생육이 시작되고 수액이 이동하는 3월에 접어들면서 꽃눈고사, 가지 끝 마름, 주간의 목질부 갈변, 수피 터짐, 목질부와 수피사이가 벌어지는 등의 동해증상들이 나타났다.

시는 "특히 과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꽃눈의 피해보다 더 큰 문제는 수피가 터지고 목질부와 수피가 벌어지는 등의 주간부의 피해"라면서 "건조 피해 및 병균 침입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이고 수세회복으로 나무가 죽지 않도록 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한 두 차례 정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3월에는 휴면기인 겨울보다 내한성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봄철 동상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동해 방지 대책으로 ▶노끈이나 고무밴드 등으로 묶어 수피 터짐이나 목질부와 수피 분리방지 ▶동해로 인해 수세가 약해진 경우 동계약제인 기계유제 대신 석회유황합제 살포 ▶생육기에는 나무의 생육상태에 따라 착과량을 조절해 수세 회복 ▶수세가 약해진 나무의 나무좀 피해 방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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