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 인벤토리 검증기관으로 선정

 

▲ 티유브이슈드코리아 로고.
[이투뉴스] 최근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GS파워 안양사업소, 한라공조㈜ 대전공장, 동부제철㈜ 아산만공장 등 26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업체의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검증하는 기관은 티유브이슈드코리아(대표 라이너 블록)를 비롯 12개 기관이 선정됐다.

환경부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에서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기관으로 선정된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원자력이나 CDM인증 수준으로 국내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상연 티유브이슈드코리아 온실가스심사원 대리는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독일 등 다른 나라에서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검증한 바 있지만 국내는 처음 진출하는 것”이라며 “환경부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기관 가운데 단 12개 기관을 선정한 것으로 티유브이슈드코리아가 그동안 해외에서 검증했던 실력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인벤토리 검증은 기업이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면 국제 기준을 적용한 검증기관이 검토해 최종 검증 보고서를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을 받기 전 교토의정서를 통해 규제되는 이산화탄소(CO2),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메탄(CH4),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의 온실가스 종류를 파악해 그 양을 측정 할 수 있는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향후 이 시스템을 검증기관이 검토하는 것이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을 받은 기업은 기업이 배출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하고 기록해 향후 실시간 점검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을 즉각 산출할 수 있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연도별 분석으로 과거 배출량은 물론 미래 감축량까지 예상할 수 있다. .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26개 탄소배출권 시범사업 참여 기업 가운데 한라공조㈜ 대전본사 및 사업장과 평택 사업장 등 두 기업의 인벤토리 검증을 실시한다.

검증을 통해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구축한 인벤토리의 정확성 및 문제점 등을 파악하는데 검증 전 담당자들에게 인벤토리에 대해 설명하고 보고서 작성 요령을 지도한다.

실무자가 인벤토리에 대해 완벽히 이해해야 같은 업무가 반복되지 않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 이 과정이 끝나면 보고서 내용의 이상 유무와 정확성을 조사하는데 이 과정에서 현장 확인을 거치게 된다.

박 대리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를 검증하고 인증서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실제 현장과 일치하는지 비교 분석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인벤토리 의뢰 업체의 자발적 인벤토리 검증 결과가 검증기관이 검사한 것과 차이가 발생한 경우에는 시정조치가 내려져 새로 인벤토리를 구축해야만 한다.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이 같은 시정조치를 줄일 수 있도록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과정에 각종 자문을 제공한다.

박 대리는 “대부분의 인증기관은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지 않는데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교육을 통해 인벤토리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며 “환경부 배출권거래제 시범 사업 기간동안 여러 사업체에게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한 보고서 작성과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이번 사업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 국가로 지정받을 가능성이 높아 배출권 거래 시장도 커질 것이라는 것.

박 대리는 “향후에는 국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모색될 것”이라며 “특히 배출권 시장의 무한한 성장이 기대되며 이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티유브이슈드코리아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국가별 2020년 온실가스감축 목표.
TIP : 세계는 온실가스와 전쟁 중

TIP : 세계는 온실가스와 전쟁 중

 

TIP : 세계는 온실가스와 전쟁 중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측정하는 것을 골자로한다. 향후 어떤 에너지 정책이 나오더라도 이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을 구축하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섰다.

최근 세계는 온실가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선정해 산업별, 기관별로 구체적인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온실가스 감축 중기 목표치'를 통해 2020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총량(BAU)보다 30% 가량을 줄인다고 밝혀 개발도상국 최고 수준의 감축의지를 보였다. 감축량은 약 1300만톤 가량.

세계 각국도 온실가스 줄이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은 2005년 배출한 온실가스량 대비 13%를 줄인다고 공포했고 미국은 20%, 영국은 22%, 일본은 무려 30%를 줄인다고 했다. 우리나라보다 26% 높은 수준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를 이끌 새로운 경제 강국은 에너지절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온실가스에 규제를 완벽히 준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온실가스 규제의 필요성을 알렸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