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언 건기연 박사 'EPBD 집중 소개'

유럽연합(EU)내 25개국이 지난 1월부터 기존과 신축 건축물을 포함하는 성능 중심의 건물에너지 제도인 EPBD(Energy Performance Buiiding Directive)를 일제히 적용하고 있어 이를 분리 적용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26일 연사로 나와 현재 한국이 신축과 기존으로 나눠 건물 에너지 절감을 꾀하고 있으나 유럽은 이를 통합한 EPBD가 올해부터 전격 적용하고 있다며 이 제도를 집중소개했다.


EPBD는 건물에너지성능 평가지침으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계산방법론의 개발 신축 및 기존 건축물에 대해 성능 베이스 에너지절약 기준적용, 모든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성능 인증 제도의 적용, 냉난방과 공기조화시스템 등에 대한 정기적 평가 실시를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신축 및 기존건축물 모두가 적용 대상이다.


신축은 설계시 계산의 의한 평가를 받으며, 완공후 실제 사용에 근거한 재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 건물은 실제 사용량에 근거한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건축물 에너지 성능평가는 일정요건 및 자격을 갖춘 공인된 전문가에 의해 수행돼 이를 통해 건물부문 에너지절약의 수준 향상 및 부동산 시장에서의 건물에너지 성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게 제도의 취지다.


신축건축물은 반드시 지역기후에 맞도록 정해진 최소 에너지 요구 성능을 만족하도록 구축돼야 한다. 또한 실무가이드 제공을 통해 건물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한 수단들의 최적 선택을 유도한다는 게 구상이다.


일정규모 이상의 기존 건축물의 대규모 개보수에 있어서는 에너지 성능향상을 위한 비용-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토지 비용을 제외한 전체 건축물 가치의 25%를 넘는 비용이 투입되는 외피 및 에너지관련 설비 개수를 하는 경우을 말하거나 건물 외피의 25%이상의 개수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기존건축물의 종합적인 에너지성능 개선은 반드시 전체 건축물을 대상으로 할 필요가 없으며 에너지성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비용-효율적인 수단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한정을 해 추진되야 한다.

 

공공기관 건축물 및 대중의 출입이 빈번한 건축물은 환경 및 에너지 효율화 추진의 시범적 성격을 같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에너지 성능인증을 받도록 하며, 실내 유지온도를 공개토록 추진한다.


최근 증가하는 냉방 시스템에 의한 하절기 피크부하 및 전기 사용량 증자를 줄이기 위해 냉방부하가 작은 건축물의 설계를 유도하고 유자격 전문가에 의한 보일러 및 공조기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실제 에너지 사용량에 부합하는 난방, 냉방, 급탕 등 각 에너지 항목별 비용 정보의 제공이 있다.


신축건축물 관련해 총 유효 바닥면적이 1000평방미터를 초과하는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대체에너지를 포함한 다음 에너지 시스템의 채용에 대한 기술적, 환경적 그리고 경제적인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설계단계에서 이들 시스템의 채용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비 중앙식 에너지 공급 시스템, 열병합발전 시스템, 주변에 가능한 시설이 있을 경우 지역 또는 블록 단위의 집단냉난방 공급시설,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히트펌프 등이 있다.


기존건축물 관련 주요 내용으로는 각 회원국은 대규모 개보수가 시행되는 총 유효 바닥면적이 1000평방미터를 초과하는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 기술적, 기능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확보되는 기술을 전제로 최소 에너지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각 회원국은 공공기관 및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축물로서 총 유효 바닥면적이 1000평방미터를 초과하는 경우 발급된 지 10년 이내의 인증서를 민원인이 잘 인지할 수 있는 위치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권장 실내온도 및 실제 실내온도 그리고 기타 실내기후와 관련된 인자들을 건물 이용자들이 잘 인지할 수 있는 위치에 표시해야 한다.


이박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건물 에너지 효율과 관련 기존 건물은 산업자원부가 신축 건물은 건설교통부가 관할하고 있으나 유럽은 전체적으로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통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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