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산하기관 여성인력 8% 불과, 장애인은 1%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의 여성·장애인 고용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융합연구센터 및 원자력통제기술원 등은 한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과기부 및 산하기관 및 출연연에 종사하는 여성인력은 전체 8683명 중 760명으로 전체의 8%에 불과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출연연의 경우 여성고용 인력 비율은 20%로 과기부보다 높았지만 이중 64%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과 관련해서는 표준연구원과 광주 과학기술원을 제외하고는 단 한군데도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2%를 지킨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핵융합연구센터, 고등과학원,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자력통제기술원 등 4개 기관은 한명의 장애인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의원은 "멕켄지 보고서에서 한국이 10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 요건은 여성인력의 활용이라고 발표한지 10년이 지나도록 우리나라 여성 경제인구 비율은 지나치게 낮다"며 "여성친화형 기술이 발전하는 21세기에 여성 과학인력을 수급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