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주)KC와 합작해 한국알루미나 설립 "해외광산 확보 보크사이트 자주개발까지 연계"

[이투뉴스] 그동안 80% 이상을 일본 등에서 공급 받아온 특수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의 국산 자급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알루미나는 최근 LCD,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용 원료와 플러그, 레지스터 등 세라믹 전자재료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기초소재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는 2일 오전 수산화알루미늄 전문생산업체인 KC㈜와 모두 300억원을 합작투자해 국내 최초의 특수알루미나 제조공장인 한국알루미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 박주봉 대주·KC그룹 회장,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 이점관 목포부시장과 광업계 최고경영자, 특수알루미나 수요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알루미나㈜는 연간 특수알루미나 5만1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주요 수요처에 전량을 공급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 기준으로 특수알루미나를 5만3200톤을 수입했다. 특히 일본에서 80%를 공급받고 있어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며 "쇼와덴코를 비롯한 일본 3사가 해외 공장 이전을 위해 2015년까지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할 계획이어서 당분간 공급 불균형이 발생할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대체효과는 2008년 기준으로 약 3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알루미나㈜는 KC로부터 가공된 원료를 제공받아 원가 및 물류비가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높다. 품질면에서도 일본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준공 이전부터 일본의 이쯔텍 등 수요기업들이 공급을 희망하며 접촉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신종 사장은 "KC㈜가 호주 리오틴토에서 원료광물을 수입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공사가 해외광산에서 보크사이트를 직접 개발해 들여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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