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설비 주축…환경ㆍ신재생 동시 사업 추진

"국내 최초로 소규모 열병합 발전시스템을 도입한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으로서 올 봄부터 본격 추진한 바이오매스와 바이오가스, 바이오에탄올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 열수요가 많은 대기업과 공단 등 여러 곳에서 발전소 설립에 대한 의견을 조율중에 있다."

 

2006에너지전시회에서 본지와 만난 강현구 케너텍 신재생에너지사업본부장(겸 상무이사)은 이같이 밝히며 "기존의 사업만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투자비율을 높여 명실상부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내보였다.

 

케너텍은 지난 10여년간 에너지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하여 축열식버너, 철을 위한 산업용로, 공업용로, 열처리로 등 많은 종류의 열관련 설비를 국산화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2001년 소규모 열병합 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열병합 발전관련 24시간 연속 난방시스템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대구 산업단지에 우드칩을 연료로 열과 전기를 동시에 공급하는 열병합 발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업화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에너지위너상 및 에너지기술상'을, 산업자원부로부터 에너지절약유공자 '은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강본부장은 "포스코 가열로와 버너 설비 등의 요로 설비사업을 주축으로 환경사업과 신재생사업을 동시에 추진중에 있다"면서 "특히 서대구발전의 경우 발전수익외에 CDM사업으로 연간 8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판매하여 약 16억원 정도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서대구발전과 같은 바이오산업이 정착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법개정이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매스의 경우 원료로 사용되는 폐목재 확보가 중요한데 환경법상 폐목재 사용이 금지되어 원료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본은 바이오매스 발전소 반경 50km 이내의 폐목재는 모두 발전소가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되어 있는 등 우리나라와 같은 규제규정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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