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6대 전략광물 오름세

[이투뉴스]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감 확산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가 런던금속거래소(LME) 등이 발표한 자료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철광석, 구리, 아연, 니켈 등의 주요자원 가격은 전월대비 3~18% 상승했다.

또 이달 들어서도 주요 자원가격이 전월 평균가격을 상회하면서 계속 오르고 있다.                              

우선 철광석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톤당 137달러로 전월대비 3.6% 상승했다. 인도산 철광석 공급 부족 및 벤치 마크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이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철광석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구리 역시 지난달 평균가격이 톤당 7463달러로 전월 대비 9%  올랐다. 미국의 금리동결에 따른 달러화 약세,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 해결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사선호가 되살아나면서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연도 전월대비 5.5% 오르며 평균가격이 톤당 2275달러에 이르렀다. 올해 중국 아연 수요가 경기호조로 증가해 단기적으로 최소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톤당 2300달러까지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니켈의 평균가격은 톤당 2만2461달러로 전월 대비 18%가 상승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유럽현물시장에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등 최근 니켈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또 아시아 스테인리스강 생산사의 수요증가 등으로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했다.

반면 유연탄과 우라늄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하락했다. 유연탄은 톤당 94달러로 전월과 변함이 없다. 중국 칭다호항의 재고증가와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뉴캐슬항의 석탄거래가 한산한 상황이다.

파운드당 41달러로 전월대비 2.4% 하락한 우라늄은 6대전략 광물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미국의 잉여물량 시장 출하 등 공급강세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게 업계의 관측이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세계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는데다 중국의 수요증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자원시장이 공급자 주도로 변하기 때문에 철광석,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인상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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