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0.44$, Brent 0.63$ 각각 하락

美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발표에서 중간유분과 휘발유 재고 증가가 예상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27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44달러 하락한 61.01달러에, 런던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3달러가 하락한 6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내 수입유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OPEC의 유가하락 주시 소식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일보다 배럴당 1.17달러 상승한 56.19달러에 거래됐다.

 

반년새 연일 최저가 행진을 기록하던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고려로 잠시 주춤했지만, 로이터가 미 석유재고 발표에서 제품재고는 증가하고 원유재고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로이터는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230만배럴 증가한 약1억500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50만배럴 증가한 2억800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원유재고는 170만배럴 감소한 3억2300만 배럴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BP사가 주말까지 알래스카 프로도베이 유전의 생산 차질 물량 중 15만배럴을 복구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그러나 에드먼드 다우코루 OPEC의장이 "현 유가 수준은 투자를 저해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며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반등 전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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