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차단' 공장 실내온도 낮춘다

"에어컨 4만분의1 전력량으로 산업용 공장건물을 냉방한다"


월드비텍은 2006 에너지전시회 기술세미나에서 산업용냉방장치 ‘스프링쿨시스템’을 개발, 생산 및 시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프링쿨시스템은 공장건물의 지붕에 안개처럼 물을 분사시켜 열을 식힘으로써 태양열이 실내로 침투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 실내 냉방효과를 내는 것이다.
 

지붕에 물을 분사해 표면을 적셔주면 물이 증발하면서 지붕에서 발생하는 태양열을 빼앗아 달아나게 된다.

 

이렇게 물이 기화하면서 열을 빼앗는 증발잠열을 이용해 지붕의 표면을 약 27~37도로 관리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내부로 침투하는 열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이 장치를 지붕에 설치하면 실내온도를 3~7도 정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안정성이 뛰어나 잔고장 없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근기 월드비텍 사장은 “공장 건물은 대부분 복합패널로 지붕과 벽체를 마감해 단열기능이 떨어지며 공장내부는 면적이 넓고 지붕이 높아 실내 에어컨 등을 설치해 냉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철 지붕 표면은 약 90도까지 상승하며 이 열은 지붕 소재와 단열재 종류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실내로 유입되며 내부온도를 상승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현재까지 120개 기업에 설치했으며 이 시스템을 설치한 위니아 만도는 공장 실내온도를 7도정도 낮춰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최우수에너지절감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스프링쿨 시스템 특징
낮은 전력소비 - 에어컨의 1/4만
뛰어난 냉방효과 - 최고 10도이상
건물 지붕 수명연장 - 약 150%
설비 내구성 - 약20년
환경친화적 -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발생 없음
탁월한경제성 - 초기투자비 약 70%절감 유지가동비 약 98%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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