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011년까지 9조원 투자

정부는 2011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 비율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1년까지 총 9조1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성호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27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2030년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 2007년 상반기 중에 확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수소ㆍ연료전지=지난해 수소경제 마스터플랜을 마련한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ㆍ연료전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송용·가정용 및 휴대용 연료전지 개발 등 3개 분야에 대한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태양광=2003년 100호가량인 태양광 주택을 올해 3600호로 늘릴 계획인 정부는 kW당 설치단가도 같은 기간 1500만원에서 940만원으로 대폭 낮춘다는 전략을 세웠다.

◆풍력=기존 육상풍력단지 건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향후 해상풍력 개발에 착수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현재 98MW급 강원풍력 단지 준공을 마무리하고 제주 월정의 해상풍력발전시설을 2007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또 750kW급 발전기와 날개(블레이드) 양산 공장 등 풍력설비 생산체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정부는 바이오 에너지를 제4의 신재생에너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디젤 개발과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또 바이오에탄올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목질계 바이오매스(biomass) 활용 타당성 검토를 올해까지 마치기로 했다.

◆IGCCㆍ조력=정부는 300MW급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의 실증연구를 2014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개발 가능지역은 많지만 과다한 투자비용으로 개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조력 분야는 발전차액지원 정책 등을 통해 개발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04년부터 현재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확보한 예산은 9301억원으로 기본 계획 대비 약 63% 수준이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 목표>

미국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총 17억달러를 쏟아부으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올 초 연두교서에서 신에너지 정책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태양광 분야를 주도하는 일본은 향후 수소ㆍ연료전지 개발에 전력 투구하기로 했다. 2010년까지 4820MW의 태양광을 보급할 계획인 일본은 5만대의 자동차에 연료전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가정ㆍ상업용 연료전지 개발에도 힘을 쏟아 약 220만kW를 보급키로 했다.
유럽연합(EU)은 2010년까지 총 에너지 소비의 12%를, 총 발전량의 22%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목표를 세웠다. 또 수송용 연료의 5.75%를 바이오디젤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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