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태양광과 외장재' 창조적 접목 시동

 

▲ lg하우시스의 bipv시스템이 설치된 가든파이브 life동(352kwp) 전경
[이투뉴스] "LG하우시스는 30여년의 창호외장재 기술에 다년간의 태양광분야 기술개발을 토대로 건축외장재 기술분야와 태양광발전 기술분야의 접점 부분에서 발생하기 쉬운 잠재적인 기술적 문제들을 사전에 체크해 해결하는 노하우를 가지게 됐습니다"

강승문 LG하우시스 BIPV팀 과장은 국내 BIPV시장에서 LG하우시스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는 태양광발전의 전기기술에 외장재 기술까지 아울러 다뤄 두 가지를 완전히 충족시켜야만 하는 분야다.  

최근 태양광산업이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나대지 등 설치장소가 부족해짐에 따라 세계는 현재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

건축물에 적용되는 BIPV 모듈은 크게 결정질 실리콘 모듈과 박막형 모듈, 염료감응 모듈 3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사용하면 향후 매우 낮은 가격에 모듈을 제조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장기내구성 및  대면적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창호로 쓰기엔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최근까지는 설치기준가 상한선 정책으로 창호에 적용되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값이 매우 비싸 설치가 힘든 상황이었다.

염료감응형에서 이같은 문제만 해결된다면 현재 태양광발전시스템의 1/5수준의 가격에 설치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으나 지금은 핵심소재와 여러 자재들에 대한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아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상용화된 아몰포스 반투명 태양전지 등도 당장 대체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관련 업계들의 입장이다.

현재 국내 BIPV는 공공건물에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공공건물은 의무설치 제도로 인해 총 건축비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재생에너지 의무설치의 주체인 각 공공기관 담당자들의 BIPV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국내 BIPV시장을 키워가야하는 LG하우시스를 비롯한 BIPV 관련 업계의 어깨는 무겁다. 그러나 그만큼 블루오션 분야다. 

▲ 가든파이브 tool동(247kwp) 전면
이러한 국내 BIPV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하는 곳이 바로 국내 최대 건축자재장식 기업인 LG하우시스의 창호재사업부 BIPV팀이다.

강 과장은 "2007년 당시 독일의 콜렉슨사(구 썬에너지)와 BIPV 기술·자재부분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성숙된 기술을 가져와 한국형으로 재탄생시켜 설계·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호용 태양전지의 경우 독일은 커튼월에 설치한다 하더라도 전면부에서 프레임으로 잡아주는 캡쳐타임을 주로 쓰지만 깔끔한 외관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캡쳐타입 보다는 뒤에서 구조용 실란트로 잡아주는 SSG(Structural Sealant Glanzing)타입이 많이 요구되는 만큼 이에 대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한국형으로 기술을 보완한 예가 그것이다.

▲ 가든파이브 life동 측면
LG하우시스는 6여년간의 기간동안 커튼월, 외벽마감, 지붕, 창호, 난간, 차양 등 적용부위별 BIPV시스템을 개발,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인 BIPV사업에 들어가 이듬해부터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차양용 BIPV의 경우 GS건설 기술연구소 외벽에 실증 설치했으며 작년 10월 개관한 '그린스마트자이'홍보관에도 전시해 BIPV를 활용한 친환경 아파트를 구현했다.

지난 2007년도엔 가든파이브 LIFE동 352kWp, 가든파이브 TOOL동 247kWp의 국내최대규모 BIPV공사 2건을 수주해 2008년 완공했고 '건축물유형별 BIPV 표준설계(2007~2008년)'에 대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험으로 현재까지 국내 BIPV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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