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량화부터 재생에너지까지 '에코 사이언스' 협의

 

▲ 프리츠 뷘터스텔러(fritz w. wintersteller) sag 경영 본부장
[이투뉴스] "연료탱크 뿐 아니라 SAG 독자적 기술로 경량화를 이룬 알루미늄 소재사업과 축열기를 이용하는 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프리츠 뷘터스텔러(Fritz W. Wintersteller) SAG 경영 본부장은 지난 21일 <이투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간략하게 SAG를 소개했다.

자동차용 연료탱크시장에서 세계적 리더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SAG(Salzburger Aluminium AG)사가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의 문을 먼저 두드렸다.

SAG는 최근 자동차 판매감소로 연료탱크 판로가 줄어들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부 '에코 사이언스'를 만들어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에코 사이언스에서는 연료탱크 기술과 쉽게 연계할 수 있는 축열기를 개발하는 등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 에코사이언스의 8750wt(왼쪽), 6500wt급 축열기
뷘터스텔러는 "연료탱크를 만드는 자동화 라인에서 축열기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업에 특별한 투자금이 들지 않았다"며 "일년에 50만개 정도의 연료탱크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라인 하나를 구축하는 데는 1000만 유로가 들어가며 SAG는 7개의 라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SAG 축열기는 욕실에서 샤워 중 흐르는 따뜻한 물도 재활용할 수 있다. 따뜻한 물의 열을 환풍기를 통해 포집한 후 에너지로 이용하는 것이다.

또 공기를 정화시키는 시스템이 포함 돼 있다는 것도 이 축열기의 강점이다. 실내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바꾸는 과정에서도 열을 잡아 넣어 에너지로 바꾼다.

▲ 축열기가 실내에 설치된 조감도
뷘터스텔러는 "이 사업은 유럽에서 이제 시작단계이며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에도 빠른 시일내에 들여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 SAG는 특수 알루미늄인 '틱스알로이'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뷘터스텔러는 "마그네슘 등의 재료를 배합해 '틱스알로이'라는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를 만들었다. 구성 물질들이 모래알의 형태로 골고루 분포돼 있고 그 사이사이 액체섬유가 들어가있어 충격을 완화해 준다"고 설명했다.

일반 자동차 바퀴의 알루미늄 휠은 보통 역학적으로 7kg의 무게가 나간다. 하지만 틱스알로이로 알루미늄 휠을 만들 경우 4kg정도밖에 나가지 않아 40%이상 무게를 감량했다.

현재 아우디, 지멘스, BMW, 폭스바겐, 볼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의 알루미늄 휠은 거의 SAG의 틱스알로이가 사용됐으며 가벼워진 몸체로 세계 도로를 누비고 있다.

뷘터스텔러는 "자동차는 가볍게 만들 수록 효율이 높아진다"며 "바퀴 뿐 아니라 모든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되는 부분도 틱스알로이가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가벼움과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엔 USA의 제트기 회사인 윌리암 인터내셔널과의 계약을 통해 제트기 터빈부분에도 틱스알로이가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적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SAG는 이번 방한으로 태양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솔라베이스와 모든 판매기술을 교류하게 된다.

▲ 프리츠 뷘터스텔러 본부장이 문광주 솔라베이스 대표와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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