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발열 시스템 이용, 산소 고체화…폭발위험 ↓

"대체연료인 수소를 이용하는데는 얼마나 저렴하게 생산하고 안정성을 확보했는지가 초유의 관건이다. 우리는 비점화방식을 이용하여 전기없이 수소를 생산해내는 수소제조방법을 개발하여 이를 일정부분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드디어 꿈의 에너지 수소를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2006에너지전시회에 수소를 이용한 보일러와 이에 필요한 수소발생기를 출품한 박정태 아이파워 대표이사는 이같이 밝히며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세라믹 촉매와 물을 결합시켜 수소는 뽑아내고 산소는 고체로 만드는 것이 아이파워의 핵심기술로서 산소를 고체화하기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이 대폭 감소했다"고 자부했다.

 

박대표는 "이 기술을 사용, 수소와 접촉하면 발열하는 발열체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는 친환경 난방기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도시가스를 이용하여 열병합발전시스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게다가 세라믹은 전세계에 걸쳐 광대하게 존재하는 자원으로 원자재난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세라믹발열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했다.

 

2000년 세라믹발열 히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여 지난 4월에 연구개발을 완료한 아이파워는 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박대표는 "세라믹발열 히터와 비슷한 제품으로 지난 5월에 일본의 히다찌 맥스웰에서 출시한 제품이 있다. 이는 휴대용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것으로 소형이며, 가정용은 물론 산업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중대형 제품"이라며 제품차별성을 강조했다.

 

현재 일본과 유럽에 특허출원중이며 출원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전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박대표는 "대체에너지 경제시대에 수소와 관련한 로드맵이 이미 작성되어 있다"면서 "그런데 세라믹발열 시스템의 경우 어떤 로드맵에도 포함되어있지 않은 신규 사업으로 분류되어 정부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무엇보다 과연 전기없이 물에서 수소를 뽑아낼 수 있느냐 물으며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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