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전기분해, 수소ㆍ산소 혼합가스로 보일러 가동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2년전 개발해냈지만 안전인증을 실시해줄 수 있는 기관이 전무하여 2년동안이나 안전실험을 계속했다. 이제는 열이 필요한 모든 곳에 설치할 준비가 되어있다."

 

수소와 산소의 혼합가스 발생기와 응용제품 그리고 고효율에너지기기 등을 생산하는 (주)에너지마스타의 조길제 대표이사는 2006에너지전시회에 혼합가스 보일러를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조대표는 "물을 연료화하는 프로젝트로서 세계특허인 초음파진동기술을 이용,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를 생산한다. 이는 다시 기술적 방법을 통해 사용가능한 혼합가스로 전환, 난방기기를 가동시키는 원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물을 전기분해하여 얻은 수소는 무엇이든 녹일 수 있는 3000도 이상의 열을 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난제"라면서 "2년전 이를 사용가능한 열로 낮춰주는 열치환기술을 자체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마스타는 기름과 가스없이 순수하게 물만을 이용하여 가동할 수 있는 친환경 보일러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완전 무공해 보일러"라며 자부심을 내보였다.

 

에너지마스타 보일러 가격은 일반 심야 전기보일러보다 저렴한 30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오는 11월말 이후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설 예정이다.
 
조대표는 "아직 이 분야에 대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아 현재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입법추진과 동시에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마스타는 1997년부터 9년간 연구소 과정을 거쳐 2년전 법인이 설립됐으며 경남 창원에 900여평의 부지에 공장과 연구소가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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