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모듈로 태양광시장 선점"
"고효율 모듈로 태양광시장 선점"
  • 전빛이라 기자
  • 승인 2010.04.3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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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썬파워 한국지사 "30% 높은 모듈 개발, 세계시장 공략"

 

▲ 잭 스트라이크 썬파워 한국지사장이 자사 고효율 모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514MW 캐파 달성, 매출 15억달러, 20.4% 모듈 개발, 비용절감…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미국의 태양광 시스템 업체 썬파워의 지난 한 해 실적이다. 모듈 제조업으로 시작해 기업 투자부터 설비·설치까지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3년전 한국에 지사를 세웠다. 잭 스트라이크 지사장이 이끄는 썬파워 한국지사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국내 모듈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9일 강남 대치동의 썬파워 한국지사에서 만난 스트라이크 지사장은 "고효율 모듈로 비용절감을 실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실리콘 가격 하락의 이유 뿐 아니라 오랜기간동안 축적된 경험, 계속해서 확장되는 사업의 규모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썬파워에서는 단순 모듈의 비용절감만 실현한 것이 아니다"며 "시스템을 설치할 때 들어가는 가격과 운영·A/S까지 모든 시스템 가격을 낮춰 에너지 단위의 비용절감을 이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썬파워 한국지사는 모듈 판매 뿐 아니라 기업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썬파워 합작법인인 웅진에너지가 그 대표적인 예다.

잉곳을 생산하는 웅진에너지에서 썬파워가 구매한 잉곳은 지금까지 2200억원 정도다.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OCI와도 인연이 깊다. 썬파워는 OCI의 공장이 세워지기 전에 선구매 계약을 맺었다. OCI는 계약금으로 공장을 세우게 됐으며 썬파워는 OCI의 첫 폴리실리콘 구매고객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이다.

스트라이크 지사장은 "OCI에서는 약 1100억원 정도의 폴리실리콘을 구매했으며 이는 썬파워가 한국에서 모듈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많은 규모"라며 웃어보였다. 

최근엔 한국지사가 동남아시아 썬파워 태양광시스템의 설계와 기술지원, 마케팅까지 관리하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 외에 말레이시아에도 2008년부터 제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에 완공되는 이 시설에서는 셀이 생산될 예정이다.

스트라이크 지사장은 "말레이시아나 필리핀에서는 가벼워 이동이 쉬운 셀을 위주로 생산하며 미국과 멕시코, 유럽에서는 모듈을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역시 이동비용을 줄여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썬파워의 아이디어다.  

▲ 잭 스트라이크 썬파워 한국지사장
이렇듯 자부심을 보이는 스트라이크 지사장에게 외국기업으로서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시행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는 현재 RPS를 시행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예를 들면서 "캘리포니아의 RPS는 진행속도가 매우 느리다. 때문에 아직까지 한국에 RPS가 맞는지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 "지금까지 한국의 잦은 정책 변경으로 투자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것은 생산비용에 영향을 주고 결국 소비자 단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국 정책의 잦은 변경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과는 달리 썬파워는 현재 RPS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둔 상태다. 마련이라기 보다, 어떤 정책변화에도 끄떡없다는 썬파워의 자신감이다.
 
우선 썬파워의 모듈은 상업적으로 나와있는 모듈 가운데 19.3%라는 가장 높은 효율을 낸다. 이 모듈은 특수코팅으로 빛의 반사를 방지하고 그만큼 빛의 흡수를 돕는다. 현재 일반적인 모듈효율 상황은 14-15%대다.

이러한 모듈이 사용된 썬파워 태양광 시스템의 출력보증은 25년이며 제품보장은 10년에 달한다. 

타사 평균 20년 출력보증과 최대 5년의 제품보장에 비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부분이다. 다양성에 기준에 따라 환불제도도 갖추고 있어 사후관리도 문제 없다.

또 국내 태양광 시공업체와 협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강하고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시공업체들과 협력해 제품을 보급하겠다는 설명이다. 

스트라이크 지사장은 "한국은 더이상 태양광을 설치할 부지가 없어 지붕을 이용해야 하지만 지붕역시 설치 면적이 제한 돼 있다"며 "제한된 면적에서 최대의 전력을 생산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은 썬파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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