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전지역 분포…국외반출금지종으로 지정·보호

 

▲ 5월의 곤충으로 선정된 '참나무하늘소'
[이투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이달의 곤충으로 '참나무하늘소'를 선정한다고 3일 밝혔다.

참나무하늘소는 우리나라 하늘소 가운데 대형종 중 하나로 국외반출 금지종으로 지정돼 있다.

남한 전 지역에 분포하지만 개체수가 상당히 적다.

몸길이가 45~54mm 내외인 참나무하늘소는 검은색 또는 흑갈색을 띠고 있으며 온몸에 황색의 짧은 털이 있다.

더듬이는 흑갈색으로 길며 수컷의 경우 몸길이의 2배에 가깝다. 앞가슴 등판에는 2개의 혹과 흰점 무늬가 있다.

작은방패판과 딱지날개에는 흰색무늬가 산재돼 있다. 앞다리는 크고 길며 종아리 마디가 굽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충은 5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활동하며 어린 가지의 수피를 갉아먹는다. 울창한 숲이나 숲의 가장자리 풀밭, 벌채목 등에서 주로 관찰 되지만 그 개체수는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한다.

2~3년에 1회 발생하며 알에서 성충이 되는 데에는 2~4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성충은 나무줄기에 상처를 내고 1개의 알을 낳는데 옆으로 이동하면서 산란하기 때문에 산란 흔적이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산란장소로는 어린 나무보다 나이가 많은 나무를 선호한다. 식성은 잡식으로 가시나무류, 밤나무, 참나무, 포플러나무, 비파나무, 오동나무, 버드나무 등에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나무하늘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시베리아 지역) 등지에 분포한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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