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전력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배전망 시스템을 연구, 도입했으며 이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8일 “전기문제의 긴장성을 해결하는 데서 전력생산을 높이는 것과 함께 생산된 전기의 도중손실을 극력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전력생산 조건에서 공급능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배전망 정리방법이 개발되어 도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김일성종합대학 수학역학부의 과학자들은 최량화의 방법, 그래프 이론과 같은 현대수학이론을 응용하여 전력의 도중손실을 5%이하로 낮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들이 개발한 방법은 변전소와 변압기, 공급지간의 상호 거리, 변전소와 변압기의 능력 등을 고려하여 가장 합리적인 위치에 가장 적합한 능력의 변전소와 변압기들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연구팀과 평양시 국토계획설계연구소의 연구사들은 협동으로 어느 한 지역의 배전망을 새로운 방법으로 정리해 운영한 결과 “수천㎡의 농경지를 얻어내고 10여톤의 전선과 수십t의 강재, 그 밖의 부대설비, 자재들을 절약하면서도 수천㎾의 전력예비를 조성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밝혔다.

 

특히 이 방법을 전국에 도입할 경우 대형 수력발전소의 전력생산량과 맞먹는 막대한 전력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현재 다른 지역에도 새로운 배전망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에너지협회는 북한의 송배전 손실률을 15%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많게는 40∼50%의 손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최근 들어 송배전망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