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7월 미국 블랙골드광구 사업체 선정, 新광구개발 박차

[이투뉴스] 새로운 대체 유전 발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비용은 많이 들지만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신석유자원 오일샌드(기름이 섞인 모래)가 뜨고 있다.

최근 해외자원개발협회에서 작성한 '석유자원량 평가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오일샌드는 일반적인 석유자원과 비교해 유체 유동력이 떨어지는 대량부존 석유자원이다.

특히 유층에 존재하는 원유를 함유한 모든 암석에 대해 쓰이며 원유를 대신할 새로운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연속체로 부존돼 있어 탐사 위험도는 낮으나 회수 기술 및 생산성에 따라 경제성 확보 여부가 결정된다는 특징이 있다는 게 해외자원개발협회 측 설명이다. 시장가격과 회수 기술 개발에 따라 상업적 가치가 변동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해외자원개발협회 관계자는 "오일샌드에서 오일을 회수할 때는 일반적으로 열을 가함으로써 점도가 낮은 '비투멘'이라는 원유을 회수하는 방식을 쓴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석유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생산방식(SAGD)은 생산시 회수율이 40~50%에 달하는 고회수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석유공사가 오일샌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미국 석유회사인 뉴몬트로사부터 매입한 블랙골드 광구에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2006년 7월 블랙골드 광구 지분 100%를 2억7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현재 석유공사는 매장량 평가, 사업성 검토를 끝내고 이달 말까지 입찰을 진행해 오는 7월에 공사업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오일샌드는 전세계적으로 미개발된 자원양이 막대하며 이중 캐나다 오일샌드의 매장량은 1727억배럴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1단계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말까지 입찰서 평가가 완료돼 계약업체 선정으로 이어진다"며 "이후 오는 7월초부터 상세설계 및 건설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말 원유생산시설 공사를 마무리 짓게 되면 하루 1만배럴, 2015년에는 하루 3만배럴 정도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2012년말 1단계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단계 생산목표량은 하루 1만배럴이며 2단계 건설공사가 마무리될것으로 보이는 2015년말에는 최대 3만배럴 생산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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