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피, 화재진압, 응급구호훈련 등 비상대응능력 재확인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채완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신고리원전1호기를 대상으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방사성물질의 누출사고라는 비상상황을 설정해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인 신고리1호기가 본격가동되기 전 비상대응능력을 확인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했다.

2010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부산시·울산시 및 기장군, 울주군과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비롯해 부산시장, 기장군수, 지역공공기관 및 인근 지역 주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 1발전소 및 고리방재센터 인근 지역 등에서 진행됐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30여개 기관에서 400여명이 참가해 유기적인 상호지원 협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특히 울산시와 울주군이 최초로 방사능방재훈련에 동참해 주민보호조치를 수행함으로써 방사능방재대책에 대한 실효성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임시열차를 이용한 주민 300여명의 신속한 대피와 적십자사에서의 현장급식 지원, 발전소 내 화재 발생관련 유관기관 합동대응 등을 통해 ‘원전안전분야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의 유효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원전 수출 대상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관계자 등 해외 인사들이 훈련과정을 직접 참관했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참관한 해외 인사들에게 원전 수출국으로서 방사능 방재대응능력을 입증하고 우리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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