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설립 이후 첫 만남…천만장학회 출신 교류 활성화 논의

▲ 삼천리 천만장학회 장학생들이 만남을 갖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투뉴스] 삼천리(회장 이만득)는 최근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설립 이후 장학생 선후배가 처음 한자리에 모이는  '천만장학생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대학 교수, 기업체 간부 등 중견 리더부터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까지 각계각층의 천만장학생들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뇌성마비로 인한 1급 중증장애인인 윤두선(40세)씨는 서른 살이 넘어서야 중학교 검정고시로 공부를 시작해 올해 연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윤씨는 천만장학생으로 선정되면서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200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의 권익과 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에 앞장 서고 있는 윤씨는 현재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회장과 함께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상임공동대표직을 맡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강병록 아주그룹 감사팀장은 "천만장학회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했던 이들이 함께 모여 다시금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 조언도 주고받는 오늘 이 자리가 매우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천만장학회는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故 이천득 삼천리 부사장이 1987년 설립한 장학 재단이다.

천만장학회는 올해까지 모두 24회에 걸쳐 장학생 1252명에게 장학금 28억3000여만원을 전달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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