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석유소비는 1.2% 감소

지난달 석유소비는 휘발유·등유 등의 소비가 감소했으나 경유·벙커시유(B-C유)·항공유·납사·액화석유가스(LPG) 등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3.6% 증가한 6293만4000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가정·상업부문의 소비가 감소했으며, 수송부문, 산업부문, 발전부문의 소비는 증가했다. 특히 수송부문 중 휘발유·경유·LPG 등 자동차 연료유의 소비는 전년 동월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등록대수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차량 1대당 소비량은 전년 동월대비 0.8% 약 1.6ℓ 감소했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이같이 밝히고 "8월 석유소비는 증가했으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석유소비를 보면 4억9809만8000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2% 증가한 3억2600만배럴이며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63.6% 증가한 258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종별 소비=휘발유는 승용차 등록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한 561만1000배럴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휘발유차량 1대당 소비량이 전년 동월보다 3.2% 약 3.7ℓ가 감소한 것이다.


등유는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의 소비가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40.5 % 감소한 91만6000배럴을 소비했다.


반면 B-C유는 선박 벙커링 수요 증가와 중유발전소 가동률 상승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7.9% 증가한 643만5000배럴을 사용했으며, 납사도 석유화학부문의 수요증가로 5.1% 증가한 2522만3000배럴을 소비했다.

 

또 LPG도 프로판의 소비 정체에도 불구하고 부탄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11.1% 증가한 782만배럴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됐다.

 

경유는 수송용 및 산업용 소비가 증가하면서 1182만2000배럴을 소비해 전년 동월대비 4.5% 증가했다. 이학노 산자부 석유산업팀장은 "수송부문 중 자동차용 경유소비는 전년 동월대비 1.1% 증가했으나 경유 차량 1대당 소비량은 약 7.9ℓ 정도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소비=수송부문이 LPG차량 증가와 선박 화물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4.9% 증가한 2356만2000배럴을 소비했으며, 산업부문은 석유화학부문의 납사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1.9% 증가한 3360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또 가정·상업부문은 전년 동월대비 46.7% 감소한 실내등유의 영향으로 전체 11.6% 감소한 321만800배럴을 소비했으나 발전부문은 전년 동월대비 92.4% 증가한 193만배럴을 기록했다.


이팀장은 "8월중 최대전력 증가에 다른 예비력 확보차원의 가동으로 중유발전소 가동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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