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고증가' 하락요인 vs OPEC 회원국 '감산설' 상승요인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충분한 석유제품재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일부 OPEC 회원국의 생산축소 가능성 제기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달러 하락한 62.76달러에, 런던국제석유거래소(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3달러 상승한 62.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내 수입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두바이유는 27일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28일자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45달러 상승한 57.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미 휘발유 재고와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630만배럴, 260만배럴 증가해 최근 5년 평균보다 높은 재고율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OPEC 일부 회원국의 감산계획은 유가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석유업계의 한 소식통은 최근 “OPEC 회원국간 비공식 합의에 따라 나이지리아가 오는 10월부터 생산량의 5%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생산축소 합의에 가담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이에 대한 해당국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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