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슬러지 처리시설로 건조…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공급

▲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조감도

[이투뉴스/클릭코리아]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착공한 서구 유덕동 제1하수처리장 부지내 건설중인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현재 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완료되면 그동안 외부위탁 처리되던 하수찌꺼기를 자체 건조한 후 재생에너지로 활용하게 된다.

이 시설은 하루 330톤의 탈수찌꺼기를 함수율 10%로 건조해 66톤씩 화력발전소의 보조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함수율 10%의 건조슬러지는 발열량 2,500㎉/㎏의 저품위 석탄의 발열량에 준하는 유기성 폐기물 재생에너지원이 된다.

광주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66톤의 건조슬러지는 28톤의 석탄사용량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어 폐기물처리와 함께 자연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와 준공후 10년간 건조슬러지를 보조연료로 공급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친환경적인 시설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3단계의 악취제거시설과 홍보관, 주민견학코스를 운영하고, 주변 식재와 야간조명 등을 통해 혐오시설 이미지를 탈피한 주민친화적인 시설로 운영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관리법과 신재생에너지관련법안의 개정으로 그 동안 바다에 버려져 해양을 오염시키던 하수슬러지가 폐기물에너지원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하게 됐다"며 "특히 RPS 도입으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하는 2012년부터는 공급된 열량만큼 유상화가 가능해 하수처리장의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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