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 열고 상호 협력관계 구축

[이투뉴스] 지식경제부는 급변하는 국제 철강시장에서 철강생산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철강산업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중국 북경 상무부 회의실에서 '제15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철광석, 유연탄 등 철강원료 시장 동향 점검 및 협력 방안 ▶메이저 광석공급업체인 BHP빌리톤·리오틴토간 합작회사 설립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양국간 철강교역 현황 및 전망 등을 주요 의제로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양국은 철강원료시장 동향과 관련해 브라질의 발레 , 호주의 BHP빌리톤 등 메이저 철강원료(철광석, 유연탄)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과 분기별 계약 변경 요구 등에 공통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주요 원료 공급업체는 2010년 철광석, 유연탄 장기도입 가격에 대해 각각 전년 대비 90%, 55% 가량 인상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산업의 특성상 급격한 원료 가격상승은 세계 철강산업 뿐만아니라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의 원가 인상을 초래해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는 게 양국의 입장이다.

또 BHP빌리톤·리오틴토간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도 우려와 함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는 현재 원료 공급시장의 독과점적 구조를 심화시켜 자유로운 시장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

때문에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동 합작회사 설립으로 인해 철강생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 정보교환과 공존 방안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한·중간 철강재 교역 동향 및 전망을 점검하고 자국 내수 회복 전망 및 세계 수급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반덤핑 등 불공정한 무역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EU, 중국, 일본 등 주요 철강생산국과 철강분야 양자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상호간의 철강산업 및 교역 동향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다"며 "철광석 등 원료시장 철강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체계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이승우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장과 챠오닝 중국 상무부 처장을 대표로 양국 정부, 철강협회 및 철강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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