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업 '식물공장'에서 찾는다
미래 농업 '식물공장'에서 찾는다
  • 전빛이라 기자
  • 승인 2010.05.2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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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시설 갖춘 식물공장이 글로벌 농업혁신 원천"
계절 장소에 관계없이 자동화 통해 작물생산
▲ 도심속 빌딩형 식물공장의 모형.

[이투뉴스]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물공장' 활성화를 위해선 양액 및 조명기술의 확보로 경제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학계·산업체·연구소의 식물공장 관련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물공장 현황 및 발전전망' 심포지엄을 열었다.

'식물공장'은 통제된 시설 내에서 빛, 공기 열, 양분 등 생육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자동화를 통해 공장생산과 동일한 작물을 계획·생산할 수 있다.

용인시에서 지난해부터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인수 ㈜인성 대표는 이날 '식물공장 운영사례'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며 운영의 어려운 점과 개선방향 등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인성에서는 양액 지속사용 문제와 인공광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인공광 환경에서 식물의 최적의 상태로 성장할 수 있는 양액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성의 식물공장은 7단으로 구성돼 있고 재배베드와 육모베드가 혼합된 형태다.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양액베드를 분리식으로 만들어 30%의 공간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인공광을 위해 형광등을 사용하면 형광등에서 나오는 열이 공장의 온도를 높인다"며 "높아진 온도를 다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적정 온도로 낮추려면 냉방제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적정온도 유지가 어려워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또 "가장 큰 문제는 판로다. 인성에서 생산되는 식물이 백화점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을 보면 식물 브랜드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것 같다. 그러나 식물공장 채소가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까가 가장 큰 문제다"고 덧붙였다.

인성은 이 외에도 한국형 식물공장의 플랜트화, 식물공장에 맞는 품종 개발, 고부가가치 품종 발굴 등 국내 식물공장의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강희찬 삼성경제연구원 박사는 '식물공장의 의미와 효과' 주제발표를 통해 "식물농장 경제성 확보를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식물공장은 조명기기와 양액확보 등으로 인해 초기 설비 비용이 높기 때문에 보조금제도가 도입되면 시장확대효과가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강 박사는 LED 도입을 제안했다. LED는 초기 설비투자비용이 높지만 이를 조명설비로 사용하면 기존 조명설비에 비해 전기요금을 최대 3분의 1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선택적으로 파장을 공급할 경우 병해충 등을 예방하고 항산화물질을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기술 개발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검증된 기술에 한해서는 중장기 적으로 보급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식물공장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 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을 육성해 식물공장 수출산업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용작물과 약재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진출해 식물공장의 채선성을 높여야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영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과장은 '우리나라의 식물공장 연구동향' 주제발표를 통해 농진청에서 추진중인 연구들을 소개했다.

이 과장은 "폐양액은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물낭비의 원인"라며 "현재 농진청에서는 전기히터를 이용한 폐양액 살균소독 시스템으로 폐양액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에서는 지난 1997년부터 식물공장 연구에 착수, 2004년 진흥청 내에 수평형 식물공장을 설치·시범운영 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엔 수직형 식물공장 및 수직농장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직형 식물공장은 이식로봇, 작물 수직재배장치, 트레이 적재 이송장치, 수확로봇, 양액 순환시스템을 갖춘 자동화 시스템이다.

또 원격 환경 제어시스템과 광원 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파종 및 전처리 시스템, 재배자동화 장치, 수확자동화 장치 등 다단식 싹채소 생산자동화 기술은 연구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 외에도 엄영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가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극지설치 및 운영사례'를, 이정현 전남대학교 교수가 '외국의 식물공장 연구동향'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 '식물공장 현황 및 발전전망' 심포지엄에 전시된 수평형 농장 모형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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