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 미리 막았을 때 큰 보람 느껴"
"큰 사고 미리 막았을 때 큰 보람 느껴"
  • 전빛이라 기자
  • 승인 2010.05.31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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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시대-Green Job이 뜬다③] 천철용 SMA코리아 인버터 엔지니어
▲ 천철용 태양광 인버터 엔지니어

[이투뉴스] 전력계통 연계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인버터다.

발전사업자들은 인버터를 통해 발전소 운영현황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설비를 설치하고 사후관리까지 도맡아 하는 사람이 바로 인버터 엔지니어다.

천철용 SMA코리아 인버터 기술·서비스팀 엔지니어(과장)는 "태양광발전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알려주는 것이 인버터다. 때문에 인버터 뿐 아니라 전체 태양광시스템 구조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이 직업에 대해 소개했다.

천 과장은 제어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UPS(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를 만드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제어시스템 분야에 발을 들였다.

일년 후 태양광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이 회사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사업을 주력으로 하기 시작했고, 천 과장도 이때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처음 접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2007년 SMA코리아 인버터 엔지니어로 적을 옮겼다. 인버터가 태양광 설비 가운데 제어로만 이루어진 분야였기 때문이다.

천 과장은 인버터를 설치·관리하면서 "플랜트에 어떤 큰 문제가 발생될만한 부분이 있었는데, 미리 찾아내 해결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SMA무상순회서비스 기간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태양광발전소 사업주가 한 시도 인버터를 멈추고 싶지 않아하는 바람에 천 과장도 인버터가 켜진 상태에서 점검할 수 밖에 없었다.

인버터를 열어보니 볼트가 고열에 의해 녹아내리고 있었다. 조금만 더 지체했다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천 과장은 "바로 인버터를 끄고 사업자에게 확인시켜주니 무조건 끌 수 없다고 항의하던 사업자가 문제해결 후 매우 고마워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발전량이 많이 나오는 것도 좋지만 화재로 모든 것이 타버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버터가 가동될 때는 수백 암페어가 흐르는 상태기 때문에 전원을 내리지 않고 점검하면 감전의 위험이 높다고 한다.

사업자들의 무리한 요구로 인버터 엔지니어들은 감전의 위험을 무릅쓰고 점검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위험에 노출된 직업이지만 천 과장은 일이 즐겁다. 그는 "원래 제어를 전공해서 그런지 주로 제어방식을 다루는 인버터가 재밌다"며 "발전소가 거의 지방에 있어 출장이 잦지만 못가본 곳을 가보는 것도 좋아 이 일이 적성에 맞는다"며 웃어 보였다.

인버터 엔지니어를 준비한다면 전기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특히 전기공사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입사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전문기업들은 주택보급사업을 할 때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전기공사기사가 몇 명이나 있느냐에 따라 설치 할당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SMA코리아처럼 지사를 한국에 둔 외국기업의 경우 영어회화는 필수다.

천 과장은 "최근 뽑힌 신입사원은 통신분야에 능통한 사람이예요. 그래도 전기에 대해선 최소 상식 이상은 알고 있더라구요. 이제 전기를 상식이 아닌 지식으로 바꿔가야 겠죠"라고 웃어보였다.

▲ 천철용 인버터 엔지니어가 인버터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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