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 노하우 전수 등 위한 MOU

[이투뉴스/클릭코리아] 부산시는 지난달 31 오후 5시(현지시간 오전 10시) 프랑스에서 유럽의 대표적 탄소배출권 거래회사인 오베오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형양 부산시 경제산업실장과 필립로지에 오베오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오베오사의 탄소배출권 거래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탄소배출권거래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동북아 탄소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오베오사도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공동 협력함으로써 한국 탄소시장은 물론 향후 동북아 탄소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 2월 오베오사와 간담회를 갖고 유럽의 탄소시장 사례분석을 통한 국내 탄소시장의 여건 및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06년 설립된 오베오사는 유럽의 대표적 금융그룹인 소시에테 제너럴과 국제적인 화학회사인 로디아사의 합작회사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금융·환경·기술 전문회사다.

2008년에는 프랑스의 탄소거래소인 블루넥스트와 캐나다 몬트리올 기후거래소의 탄소시장 조성자로, 지난해에는 유럽탄소배출권 시장에서 '베스트 트레이팅 컴퍼니(best trading company)'로 선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국제적인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오베오사와 MOU 체결은 지난 4월 한국거래소(KRX)와 상호협력 MOU 체결과 함께 부산시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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