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최청일 MAB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투뉴스] 한국이 차기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UNESCO MAB)' 의장국으로 선출돼 향후 2년간 최청일 MAB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의장 임무를 맡게 된다.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는 생물권보전지역의 관리방안 수립, 점검 및 신규 지정 등에 관한 결정을 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6시 45분 열린 의장국 투표에서 우리나라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집트가 출마를 포기하고 인도네시아, 러시아, 오스트리아와 함께 최청일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추대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2007년 19차, 2009년 21차 회의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의장국으로 선출돼 의장단 활동을 했으며, 21차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는 최청일 공동위원장이 의장 임무를 대리 수행했다.

국내지역 가운데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신안·다도해 등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오는 2일 22차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광릉숲이 새로 승인될 예정이다.

MAB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연만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MAB 국제조정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Programme)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중 하나인 생물보전지역을 지정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197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됐다.

1980년 MAB 한국위원회가 설치됐으며 올해 1월 20일부터 환경부 훈령에 의거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