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결과 율무차, 코코아 등 부접합율 높아

▲ 서울형 안심자판기 표지 부착모습
[클릭코리아] 서울시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식품자동판매기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서울시는 시내 자판기 1만1447개소를 점검, 6.01%에 달하는 689개소를 적발했다. 적발 내용은 위생상태 불량, 일일점검표 미부착, 무신고영업 등이다.

위생상태가 불량한 자판기는 판매제품을 수거해 안전성검사를 실시했다.

수거·검사는 커피, 율무차, 코코아 등을 무작위로 선정해 모두 558건을 검사했으며 그 결과 1.79%인 10건이 부적합 판정됐다.

총 529건을 검사한 커피는 모두 적합판정 됐으나 27건의 율무차 가운데 9건에서는 일반세균 및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또 2건의 코코아 검사 결과 1건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관계자는 "율무차의 부적합률이 높은 것은 판매량이 적어 원재료가 자판기 원료통에 장기간 보관되면서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식품자동판매기에 대해 위반내용에 따라 영업정지,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안전성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생상태가 우수한 자판기에 대해서는 위생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서울형 안심자판기로 지정할 방침이다.

서울형 안심자판기는 원재료의 유통기한, 보충일자, 원산지까지 표시해 시민고객이 안심하고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지난해 관공서, 학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내에 설치된 자판기 2350대를 지정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체 자판기의 30%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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