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근교산 등산로 입구 즉석음료 검사 실시
칡·마·익모초·백년초즙 등 판매업소 23개소 중 10개소 부적합 판정

[클릭코리아] 서울시는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등산로 입구와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즉석음료를 검사한 결과 검사 대상 23개소 가운데 10개소가 부적합 판정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지는 관악산과 도봉산, 아차산, 청계산, 일자산, 북한산 등산로 입구 23개소로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생과일주스 13건은 모두 적합판정 됐으나 칡즙, 마즙, 익모초즙, 백년초즙 10건이 부적합 판정됐다.

칡즙은 모두 5건을 검사해 5건 모두 세균수 기준을 초과했으며 3건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마즙 역시 3건 검사 가운데 3건 모두 세균수 기준이 초과됐으며 대장균군이 1건에서 검출됐다.

익모초즙과 백년초즙은 각 1건을 검사했으며 모두 세균수 기준을 초과하고, 백년초즙에서는 대장균군도 검출됐다.

시 관계자는 "판매자의 개인 위생관리 소홀과 착즙기 위생불량을 원인으로 세균수 기준초과와 대장균군이 검출됐다"며 "대장균군은 오염지표 세균으로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또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되는 즉석음료가 위생 기준에 적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시민들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식음료 섭취를 주의하고 부정·불량식품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