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상 보수·보강 설계 용역

[클릭코리아] 서울시는 이순신 장군 동상 보수사업 추진을 위해 동상 보수·보강 설계 용역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6.5m(기단포함 10.5m) 규모의 동상 보수에 앞서 정밀 실측과 보수․보강 설계를 결정하고 11일 입찰 공고를 냈다. 이어 이달 중으로 설계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동상은 그 동안의 점검과 제작당시 참여자 의견과 전문가 자문에 대한 종합 분석 결과에서 제작된 지 40여년이 지난 상징성 높은 기념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영구 보존 및 보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월 보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전문가 자문위원들과 동상 보수 여부를 검토해 왔으며,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동상 내부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상태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68년 이순신장군 동상 제작 당시 참여자 찾기’를 통해 찾아낸 7인으로부터 사용재료, 제작방법, 운반 및 건립과정 등 시공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고 관련사진 등 일부 자료를 기증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동상 제작 및 설치 등에 대한 설계 도면이나 관련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보수․보강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문화재 실측설계 전문업체를 동원해 3D 스캔 장비로 동상을 정밀 실측해 현황 도면을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정확하고 합리적인 보수․보강방법을 설계하는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설계 용역은 70일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조각가, 주물, 보존처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동상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치게 된다.

아울러 시는 동상 보수․보강 방법 작업시 최초로 감리업무를 도입해 보다 철저하고 내실있는 보수 보강 방법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동상 보수․보강 설계는 시가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동상 조각 작품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체계화하는 등 조각품에 대한 관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상은 올해 안에 보수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