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9일 인수저장건물 임시사용 승인
“퇴임 앞둔 낙선 시장이…” 시민단체 반발

▲ 경주 방폐장의 인수저장건물 내부.

[이투뉴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보관시설(이하 방폐장) 인수저장건물의 임시사용이 가능해졌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 따르면 경주시는 지난 9일 방폐장 인수저장건물의 임시사용을 승인했다. 이 시설은 약 6000드럼의 방사성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폐물관리공단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월성과 울진원전 임시저장고에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경주 방폐장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

방폐물관리공단 관계자는 "해상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과의 협의절차를 거친 후 원전에 보관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수송해 인수저장시설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시민단체 등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곧 퇴임할 백상승 시장이 제멋대로 인수저장시설의 임시사용을 허가할 권리는 없다”며 “임시사용 허가를 취소하고, 최양식 신임 시장에게 일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4일 경주시청 앞에서 방폐물 인수저장시설 임시자용 허가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퍼포먼스를 펼치기로 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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