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불량 바이오디젤 판매업소 강력히 처벌해야"

석유의존도 완화, 고유가에 대응 등으로 정부가 친환경 대체연료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디젤의 품질관리가 사실상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26일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에게 낸 '최근 바이오디젤 혼합유(BD20) 품질검사 결과'를 보면, 2006년 6월까지 49업소 90건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 무려 32.7%에 해당하는 16개 업소가 불량 바이오디젤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환경친화성과 원유대체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바이오디젤이 품질불량으로 인해 국민적 신뢰도를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바이오디젤 보급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불량 바이오 디젤 판매업소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관련 석유사업자의 품질관리 강화방안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도별로는 2003년 23.3%, 2005년 51.6%에 이어 2006.6까지 32.7%의 업소가 불량 바이오디젤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의 연도별 BD20 품질검사 결과 생산단계에서의 품질 미달은 2005년 단 한 건인 반면 유통단계 즉 주유소의 BD20판매 과정에서 품질이 미달된 건수는 전체 검사 실적의 절반 이상인 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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