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과 포스코가 지나 29일 스테인리스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대한전선 임종욱 사장과 포스코 이윤 사장은 이날 전략적 제휴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대한전선은 이제까지 포스코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의 가공 물량을 연간 5만 톤 규모에서 15만 톤으로 늘리게 됐다고 전했따.

또한 대한전선은 향후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포스코도 지분 일부를 참여해 협력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다만 전자부품용 극박 냉연제품에 대한 제조 및 판매는 신규 법인이 전담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대한전선은 냉연공장 설비가동률을 높일 수 있게 되며, 포스코도 부족한 냉연능력을 외부에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상호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중국의 스테인리스 자급화에 대비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대한전선은 날로 경쟁이 치열하고 불투명해지고 있는 스테인리스 사업을 안정시키고 핵심사업인 전선사업과 신규 레저사업 진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테인리스 냉연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시작한 대한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시장 확대에 도움이 컸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전선과 포스코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에서 상생·협력하는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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