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시대-Green Job이 뜬다] ⑤-김진용 에코아이 기후변화 전문 컨설턴트

▲ 기후변화 전문 컨설턴트 김진용 에코아이 기후변화전략본부 본부장
[이투뉴스] 나라 안팎으로 기후변화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기업들은 저마다 배출권거래제, 탄소정보공개 보고서 작성 등 기후변화 대책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이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앙에 있는 사람이 있다. 기후변화 전문 컨설턴트 김진용 에코아이 기후변화전략본부 본부장이 장본인이다.

"기업의 기후변화대응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연도별 계획을 세워 실제로 시행할 수 있게 하는 게 제가 하는 일이에요. 이외에도 탄소정보공개 보고서 작성,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응 방안 등을 수립 하죠."

김 본부장은 우선 컨설팅 요청이 들어온 기업을 찾아가 현재 기후변화 관련 사업이나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혹은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체크한다.

이후 투자한계 범위를 분석하고 해당 기업의 상황에 어떤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지를 제안하는 것으로 한 업체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 모든 작업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 소요되는 세밀한 작업이다.

게다가 국내에는 아직 기후변화 전문 컨설팅 업체가 적어 점점 많아지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팀 전체가 밤을 지새우는 것은 기본이다.

김 본부장은 "한 달 동안 300여명을 만나고, 앞으로 2주간의 스케줄이 짜여있을 만큼 하루하루가 바쁘다. 그렇지만 그만큼 경쟁력 있는 분야"라고 자신했다. 직업계의 블루오션인 셈이다.  

김 본부장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원 박사과정 시절 LCA(Life Cycle Assessment. 환경영향 전과정평가)를 하면서부터였다.

환경공학을 전공한 그는 박사과정 때 환경영향평가를 접하면서 자연스레 기후변화에 접근하게 됐다.

당시 기후변화 대응에 재미를 느낀 김 본부장은 환경과 탄소경영, CDM등을 다루는 세미나를 모두 찾아 다니면서 에코아이와 인연이 닿아 입사하게 된 것이다.

김 본부장은 기후변화 전문 컨설턴트를 하기 위해선 관심과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주하기 어려웠던 기업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예전이 이 사업에 대한 강의를 했을 당시 제게 조언을 구했던 친구가 그 기업의 관련 사업 담당자로 있더라구요. 그 친구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일을 해결했죠."

당시 그 친구는 김 본부장의 강의를 듣고 기후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결국 관련 부서에 들어가 일을 하는 그를 봤을 때, 그리고 사업을 수주했을 때 '관심'과 '사람'의 중요성을 한번 더 깨달았다"고 말했다. 

에코아이는 현재 한국환경공단에서 시행되는 온실가스 전문가양성 프로그램 수료를 우선채용의 조건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에 초점을 둔다는 뜻이다.

김 본부장은 "에코아이가 상장되면 기후변화 전략본부를 법인분리해 자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이 분야만 전문적으로 다루면 매출 증대는 물론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자부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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