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7.18달러·브렌트유 78.22달러·두바이유 76.1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국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제기 및 휘발유 소비 감소 소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76.79달러)대비 배럴당 39(0.5%)센트 오른 77.1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특히 WTI 선물유가의 경우 최근월물, 차월물, 차차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7~30센트 하락했다. WTI 최근월물은 미 증시 소폭 상승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39센트 올라간 배럴당 77.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종가(78.68달러)보다 배럴당 46센트 내려간 78.2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76.20달러)대비 배럴당 9센트 하락한 76.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하반기 경제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석유수요 약세 가능성이 대두되며 소폭 하락했다.

세계은행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2010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와 동일한 9.5%로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 우려로 중국의 하반기 경제성장이 다소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미국의 휘발유 소비 감소소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달 휘발유 소비가 전년 동월(909만배럴) 대비 감소한 905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한 당초 발표됐던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증가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 소식도 시장에 지속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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