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매스·에너지자원시설 확대

▲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단장이 기조연설 하고 있다.

[이투뉴스]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농림어업의 탄소집약도가 제조업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발생합니다. 석유에 의존해야하고, 농약과 화학비료도 다량 투여되기 때문이죠."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단장은 지난 18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어업·농어촌 국민 대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농업의 이면을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우 단장을 비롯해 레이몬드 모타 미농부성 국장, 이덕배 농촌진흥청 과장,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 단장, 조진훈 한국농어촌공사 수석연구원 등이 발제했다.

우 단장에 따르면 정부는 농림어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대 실천과제 및 50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오는 2013년까지 83.9%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85%를 구축했던 가축분뇨 자원화는 90%로 늘리고, 올해 3개소가 설립된 에너지화 시설은 15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숲가꾸기는 국토면적의 12%에 달하는 125만ha로, 바이오순환림은 5만ha, 목재펠릿 제조시설확보 및 보일러 보급은 41개소까지 확대하는 등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촉진을 꾀할 방침이다.

녹색기술과 장비 보급도 확대된다. 녹색기술 인증제를 도입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수막보호커튼, 지열히트펌프, LED집어등, 전기추진시스템 등을 활용해 난방비 비중을 25%로 축소하기로 했다.

소수력 발전소는 지난해 기준 8개소에서 오는 2016년까지 27개소로 증설해 연간 8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우 단장은 "2013년까지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분야별 통계시스템으로 농림수산식품분야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2020년까지 녹색마을 600개 조성 및 체험·휴향 등 복합공간화, 2012년까지 도시숲 2500ha와 바다숲 7000ha 조성, 생물자원 생산·관리·응용 기술개발 및 산업육성, 친환경 농산업 기반 육성을 위한 농약·화학비료 사용량 OECD 최저 수준 달성, 저탄소 국가식품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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