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경부 장관, ‘APEC 에너지장관회의’서 스마트그리드·원전수출 세일즈

[이투뉴스] 지식경제부는 지난 19일 일본 후쿠이에서 열린 ‘제9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한국의 원전에 대해 각국의 장관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출 이후 국제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날 각국의 관심속에 한국의 녹색성장과 스마트그리드, 원전수출에 대해 토론발언 및 주제발표를 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쳤다.

최 장관은 이날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해서는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은 원전건설·운영의 선진국가로서 세계와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APEC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효과적인 전원구성 방안으로 원전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 태국, 뉴질랜드, 캐나다, 베트남 등은 이날 원전도입 및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최 장관은 각국의 계획을 지지하며 “APEC 각국이 원자력을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적극 수용해야 하며, 에너지믹스에 있어 원자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essential)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 최 장관은 완나랏 찬누쿨 태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30년간 세계적 수준의 원전 운영 실적 및 풍부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 원전도입의 최적의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국은 2021년까지 총 2기의 2000MW 규모 원전건설 도입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한국전력이 지난해 평가자료를 제출했다.

이어 최 장관은 다니엘 폰맨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을 만나 그간 한국 내 원전규모 확대와 기술수준 향상 등을 감안해 2014년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APEC 장관들은 ‘저탄소를 통한 에너지안보(Low Carbon Paths to Energy Securi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에너지안보 강화 ▶에너지효율 증진 ▶저탄소에너지원의 확대를 세부주제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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