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LNG는 높은 증가세 유지

9월 원유·석유제품·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에너지원의 지난달 수입액이 전달보다 6.3% 감소한 67억92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유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도입단가 상승세 둔화로 수입증가율이 다소 하락한 반면 LNG는 20%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299억3000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22.1% 증가했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보다 22.8% 증가한 279억달러였다.


9월의 수출·수입액은 모두 월간 실적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12억7000만달러, 수입액은 1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9월 수출은 자동차가 최근의 파업 차질 만회를 위한 수출물량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97% 늘어났고 철강(38.7%)·석유화학(36.1%)·반도체(23.6%) 등은 국제가격 강세에 힘입어 높은 수출증가세를 유지했다.


LCD 패널 수출도 패널가격 반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78.3% 늘어난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29.7%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율이 둔화됐다.


수입은 금속광물·석유화학 제품 등 원자재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대비 25.9%, 자본재 수입도 항공기·반도체장비 등 특수산업용기계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28.8%, 소비재는 1차 상품과 경공업 제품 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대비 38.9%씩 각각 늘었다.


에너지원별로는 원유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도입단가 상승세 둔화로 수입증가율이 다소 하락세를 보여 전년 동월대비 20.4% 증가했으며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58.9%, LNG는 전년 동월대비 12.6% 증가했다.


또 은(136.9%), 동광(130.7%), 금(64.4%) 등의 금속광물(79.9%)과 석회석(39.3%) 등 비금속광물(12.7%)의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주석괴(183.8%), 니켈괴(92.5%), 동괴(80%) 등의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 중국에서의 수입은 철강제품(197.7%) 등 원자재(82%)와 반도체 등 자본재(43.3%), 섬유제품(35.1%) 등 소비재(40.3%) 수입이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에서의 수입은 석유화학제품(△3.6%), 철강제품(△2%) 등의 품목은 감소했으나 항공기및부품(517.1%), 반도체장비(359.8%) 등 자본재(58%)와 농산물(75.2%) 등의 수입 증가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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