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 개발

▲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 설치 모습.

[이투뉴스] 이제 더위와 자외선 걱정 없이 시원한 그늘에서 농사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23일 강원 속초시 도문동 하도문 영농조합법인의 쌈채류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는 비닐하우스 중앙에 설치된 레일에 차광막을 걸어 밀거나 끌면 일정한 면적의 그늘을 만들어 일사량과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이동식 차광장치 중앙 레일 아래에 운반대를 매달면 수확한 농산물을 힘 안들이고 손쉽게 운반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실제 실험결과 이 차광장치는 약 15㎡(가로 5m, 세로 3m) 정도의 그늘을 만들어 농작업자에게 도달하는 일사량 및 자외선을 60% 이상 차단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치는 상추, 딸기, 수박, 참외 등 키가 작고 오랜 시간 앉아서 수확이나 관리를 해야 하는 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 설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농진청은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의 산업체 기술이전을 이미 마쳤으며, 앞으로 3차례 정도 현장평가회를 열어 농가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학주 농진청 에너지환경공학과 과장은 "앞으로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가 농가현장에 널리 실용화되면 쾌적한 농작업 환경 조성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농업인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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