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은 2일 "오는 2010년까지 에틸렌 등 4대 주력 상품을 일류화해 충남 대산공장을 명품화해 나갈 것"이라며 각 상품의 연산 100만t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밝혔다.

고 사장은 이날 오전 대산공장에서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토탈은 2010년까지 NCC(나프타분해시설) 증설 등을 통해 현재 각 65만t 규모인 에틸렌과 스티렌모노머(SM), 그리고 60만t과 35만t 수준인 파라자일렌(PX)과 폴리프로필렌(PP)의 연산규모를 모두 각각 100만t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토탈은 이를 위해 일단 내년 10월까지 일정으로 지난해말부터 NCC 증설  등에 6천억원 가량의 투자 집행에 들어간 상태다.

고 사장은 기념식에서 이같은 계획 이외에 특히 "고유가와 중국 저가제품  공세는 석유화학업종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권위주의와 매너리즘을 철저히 배격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그는 또 고유가, 국내뿐 아니라 중동과 중국업체가 추진하는 대폭적인 공장  증설, 내년 미국 등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 2008년 대불황 위기감 등을 예시하며 석유화학제품 과잉공급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고정관념, 관행, 개인의 역량,  경영시스템 등 모든 부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립 기념식에서는 근속상 118명, 모범상 15명 등 모두 142명의 임직원 및 가족에 대해 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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