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녹비작물·가축분뇨 액비 혼용기술 개발

▲ 자운영 재배 논에 가축분뇨 액비를 살포하는 장면

[이투뉴스] 농촌진흥청은 벼 재배시 화학비료 대체효과는 물론 토양의 작물생산성도 좋게하는 가축분뇨 액비와 녹비작물 혼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 가축분뇨는 연간 약 4200만톤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84% 이상이 자원화되고 있으며 자운영, 헤어리베치 등 녹비작물은 13만ha 이상 재배돼 경관조성과 비료대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가축분뇨와 녹비작물은 따로 사용돼 왔으나, 질소함량이 낮은 가축분뇨와 유기물이 많은 녹비작물을 함께 사용하면 토양 비옥도를 지속하면서 작물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용기술은 녹비작물을 10a당 2~3kg만 파종하고 생육량에 따라 부족한 양분을 가축분뇨 액비로 시용하는 방법이다.

무기성분이 많은 액비와 유기물인 녹비작물의 양분은 작물재배에 적절한 유·무기 성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작물은 5~10%의 수량증대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토양의 미생물 함량과 양분이용률도 20% 이상 증가됐으며, 가축분뇨 액비의 과다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녹비작물 종자수입액을 연간 50여억원을 절감했다.

남민희 농진청 기능성잡곡과 과장은 "가축분뇨와 녹비작물은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비료자원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혼용기술은 지속적인 가축분뇨 자원화 확대와 볏짚의 사료화로 인한 토양의 작물생산성 저하를 극복할 수 있는 실용기술"이라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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