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위 한전 업무보고서 한전 입장 재확인

[이투뉴스]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012년까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23일 민주당 김재균 의원(광주 북구을)에 따르면 이날 지식경제위원회 한전 업무보고에서 김 사장은 "내부적으로 2013년말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2012년까지 이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변경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현재 기본설계 중인 한전은 공공기관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정부 입장과는 달리 내년 상반기 착공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1년 4개월만에 41층 규모의 청사를 건축하는 것은 절대 공기상 불가능하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국토해양부의 '이전기관 2012년까지 로드맵 자료'에 의하면 15개 이전 대상 가운데 올해 착공하는 기관은 전파연구소 등 3개 기관에 불과하다.

한전을 포함한 10개 기관은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2개 기관은 일정 자체를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부지매입을 완료한 6개 기관 외에 나머지 기관들은 부지매입 계획일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2012년 말까지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김 의원은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 상징성이 큰 한전 청사를 반드시 연내 착공해 혁신도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부산 문현 혁신도시처럼 기본설계가 끝나는 11월 긴급 입찰을 통해 터파기 공사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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