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다임 기후변화사업본부 출범…'제3의 도약기'

[이투뉴스] 지난 2월 경상북도 문경의 경천 제2소수력발전소 CDM사업, 지난 4월 세하㈜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같은 달 경상남도 진주·사천 지역의 6개 태양광발전소 번들링 CDM사업 수주. 지난 1월 출범한 ㈜휴다임(회장 김황평) 기후변화사업본부의 상반기 성적표다.

휴다임은 경천 제2소수력발전소와 진주·사천 지역의 6개 태양광발전소 번들링(묶음) CDM사업 등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10년간 탄소배출권(CERs) 예상 수입을 각각 5억7000만원과 4억2000만원으로 전망했다. 경천 제2소수력발전소와 진주·사천 지역 6개 태양광발전소의 연간 예상 발전량은 각각 4867MWh와 3665MWh이다.

6개월도 채 안 된 기후변화사업본부가 벌써 이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손창식 기후변화사업본부장(부사장)은 "건물 설계부터 에너지 진단사업, 에스코 사업, CDM, 온실가스인벤토리 구축 사업 등은 연결고리가 있어 이에 대한 솔루션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온실가스 심사원으로 활동한 손창식 기후변화사업본부장을 영입한 것도 큰 동력이 됐다.

1984년 한성종합건축사사무소로 출발한 휴다임은 2005년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으로 등록하며 사업 영역을 에너지 진단까지 넓혔다. 2008년 사명을 휴다임으로 변경하고,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며 올 상반기에만 18건의 에너지 진단사업과 1건의 에너지사용계획수립 실적을 올렸다.

이어 올해 1월 기후변화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기후변화 컨설팅 업무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손 본부장은 "에너지 진단,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에스코 사업, EMS(에너지경영시스템) 등은 모두 CDM이나 KCER(국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실적)로 연결될 수 있다"며 "휴다임의 경우 건축 설계에서 대한 노하우는 상당히 축적돼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다임은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온실가스인벤토리와 에스코 사업 등을 패키지화해 일괄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에스코나 기후변화 컨설팅 업체에서 휴다임을 주시하고 있다.

손 본부장은 "9월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 관리업체에 지정될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상당히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감축 할당량이 기업에 부담이 되겠지만 휴다임은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컨설팅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있어 기업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MB정부의 녹색성장 기조가 기후변화 연관 업종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에 대한 인력수요가 늘어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다임은 내달 1일 에너지 종합정보 포털사이트인 에너지다임(www.energydigm.com)을 오픈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10대 기술과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비즈 뉴스, 광물 자원정보 등의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10월에는 영문사이트도 개설해 동남아나 남미, 아프리카 등지의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성철 신규사업팀 이사는 "비즈니스 업체와 일반인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에너지, 녹색성장, 기후변화 등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사이트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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